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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구가 155km…KBO리그에도 있다, '우완 강속구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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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안우진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마지막 99구까지 155km, 키움 안우진의 불꽃 같은 강속구가 경기 끝까지 힘을 냈다. 안우진이 올 시즌 1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 최다 이닝 신기록을 세우며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 선발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안우진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탈삼진은 지난 5월 19일 대구 삼성전과 같은 최다 타이기록이고, 7이닝 투구는 올해 처음이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도 올해 처음 나온 장면이다.

긴 이닝을 던지면서도 끝까지 공에 힘이 있었다. 안우진은 6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 동안 전부 탈삼진을 기록하며 두산 타선에 맞섰다. 안우진과 배터리를 이룬 이지영은 경기 초반 2스트라이크 이후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상대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3회까지 탈삼진 5개는 슬라이더 3개, 체인지업 2개로 만들었다.

4회부터는 정면승부였다. 4회 안재석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낼 때 결정구가 155km 직구였다. 그리고 이 구속이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5회 콘택트에 강점이 있는 정수빈을 삼진 처리한 공 역시 155km 직구였고,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안재석에게 던진 삼진 결정구도 155km 직구였다.

안우진은 이날 직구 최고 157km를 찍었다. 1회 양석환을 상대로 던진 공이었다. 1회 던진 공과 99번째 공의 구속이 큰 차이가 없었을 만큼 경기 내내 힘이 넘쳤다. 119구로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왼손 강속구 투수 미란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파워피칭이었다.

경기 후 안우진은 "초반에는 투구 수가 많아서 5회까지만 완벽하게 막자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투구 수 조절이 되면서 7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초반에는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던지면서 느낌을 찾았고, 덕분에 더 강한 공을 던졌다. 구속도 잘 나왔다"고 말했다.

키움은 안우진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삼아 연장 11회까지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연장 11회 터진 박동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안우진은 "내 결과를 떠나 팀이 연장 끝에 이겨서 기쁘다. 이 느낌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음 경기에서의 호투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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