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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시절 본 오승환, 클래스 여전하네" 수베로 감독 엄지척

드루와 0

9회초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6.23

 



"기록이 오승환의 클래스를 증명한다."

카를로스 수베로(49) 한화 감독에게 삼성 마무리투수 오승환(39)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주축 투수로 기억에 남아있다. 수베로 감독이 2016~2019년 4년간 밀워키 브루어스 1루 베이스코치와 함께 내야 수비 지도를 담당할 때 오승환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6~2017년은 수베로 감독의 밀워키와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자주 마주쳤다. 오승환은 빅리그에서 4년간 밀워키 상대로 통산 19경기 1승2패8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42로 위력을 떨쳤다. 19이닝 24탈삼진으로 구위를 뽐냈다. 

오승환은 2019년 시즌 중 미국 생활을 접고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왔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로 재활을 마친 뒤 2020년 끝판왕의 귀환을 알렸다. 수베로 감독이 올해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한국에 오면서 메이저리그에 이어 KBO리그에서도 두 사람이 적으로 만나게 됐다. 

수베로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오승환이 기억난다. 카디널스의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 처음에는 오승환이 한국에 돌아온 줄 몰랐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보던 투수를 한국에서 다시 보게 됐다. 20세이브 이상 거두고 있는데 그런 기록이 오승환의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6.23

 



수베로 감독에겐 오승환의 존재가 강렬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시절 밀워키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던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처럼 삼성의 오승환도 한화에 강하다. 올해 한화전 4경기 모두 세이브를 거두며 4이닝 6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하고 있다. 

만 39세, 어느덧 우리나이 불혹의 노장이지만 오승환은 '끝판왕' 수식어가 누구보다 잘 어울린다. 올 시즌 31경기에서 29⅓이닝을 던지며 2패 23세이브 평균자책점 2.76 탈삼진 27개를 기록 중이다. 세이브 전체 1위. 전성기 불같은 강속구는 아니지만 여전히 평균 145km '돌직구'를 뿌린다.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여 완급 조절도 잘한다. 

수베로 감독은 오승환의 존재 자체가 팀 전체에 미칠 영향도 크다고 봤다. 그는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뛰는 선수는 그 팀에 큰 자산이다. 더 높은 레벨의 야구와 문화, 시스템을 새로 보고 배우며 경험한 것을 어린 선수들에게 전수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이 팀에는 상당한 플러스 요소"라고 강조했다. 

실제 오승환은 다승 1위에 오른 영건 원태인을 비롯해 팀 내 젊은 투수들과 소통하며 피와 살이 되는 조언으로 성장을 돕는다. 투타 조화와 오승환 효과가 더해진 삼성은 24일까지 39승28패로 LG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최근 5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으로 깊었던 암흑기도 끝이 보인다.

 

삼성 오승환, 강민호가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2021.06.23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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