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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후벼팠다" 노시환 '타점 1위' 만든 학교 선배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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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이 자신의 능력을 하나씩 펼쳐보이고 있다.

 

노시환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결승 적시타를 쳐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고 3연승을 달렸다.

 

노시환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2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두 경기에서 4타점을 몰아치면서, NC 양의지(51타점)를 제치고 시즌 52타점으로 리그 타점 선두에 올라섰다. 노시환의 리그 타점 선두는 지난 4월 20일 이후 약 2달 만이다.

 

이날 제1경기에서 터뜨린 홈런은 노시환의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지난해 12홈런이 개인 최다였던 그는 이날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하면서 계속 성장하는 선수라는 것을 입증했다. 장타력, 콘택트 능력 향상에 타점 능력까지 4번타자로서 '만점 활약'이다.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은 홈런 질문에 "홈런을 많이 치고 있다고 해서 의식하지는 않는다. 25개 목표로 달려간다. 더 많이 치면 좋겠지만 목표를 생각하고 홈런을 의식하기보다 열심히 하다 보면 시즌 끝나고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타점에 대해서도 "타점은 설정하지는 않았는데 홈런을 많이 치면 타점이 자연스럽게 오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를 세우기보다 타점을 많이 올리려고 한다. 타점왕 하고 싶은 욕심은 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고 더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팀이 이기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시환이 이처럼 욕심을 하나씩 내려놓게 된 것은 경남고 선배 김민하의 도움이 컸다.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김민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노시환은 "최근에 정말 좋은 말을 들었다. 나는 항상 결과를 내기 위해 쫓다보면 성적이 더 떨어졌다. (김)민하 선배가 결과를 쫓아다니지 말고 과정을 따라가면 결과가 자연스럽게 나온다고 했는데 그 말이 가슴을 후벼팠다"고 밝혔다.

 

4월 좋았던 페이스에 비해 5월 타격감이 떨어지면서 알게 모르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노시환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 시작했다. 노시환은 "지금보다 더 잘하려는 욕심이 있지만 급하게 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올해 시즌 전부터 목표를 세웠다. 나중에는 더 큰 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시환은 16일 오전 발표된 도쿄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노시환은 "애초에 기대도 안 했다. 4월에는 페이스가 좋아서 솔직히 좀 욕심이 났는데 5월 넘어가면서 타격 페이스가 안 좋아서 아예 내려놓고 올림픽보다는 야구장에서 야구하는 게 더 급했다. 야구에만 집중했다. (정)은원이 형도 그렇고 (강)재민이 형 성적이 좋아서 아쉽지만 못 뽑혔다고 인생 끝나는 것도 아니고 더 좋은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담담하고 의젓한 마음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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