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기회 못 얻은 양현종, 마이너리그행 통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이너리그로 자리를 옮긴다. 텍사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양현종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구단은 "양현종을 현역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구단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라운드 록에서 뛴다. 그를 대신해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이언 케네디(투수)가 현역 선수 로스터에 복귀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했다. 그는 시범경기를 뛰었고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아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MLB 텍사스에서 뛰고 있는 양현종이 17일(한국시간)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그는 소속팀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으로 자리를 이동한다. [사진=뉴시스]

양현종은 지난 4월 27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고 당일 LA 에인절스전에 구원 등판하며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달(5월)에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도 포함됐다.

그러나 5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한 뒤 다시 중간계투로 보직 변경됐다. 이달 들어 등판은 단 한 번 뿐으로 지난 12일 LA 다저스전에 나와 1.1이닝 동안 2실점했다.

양현종은 라운드 록에서 선발 투수로 나올 예정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성적은 8경기(4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3패 평균자책점 5.59이다.

텍사스는 이날 치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4-8로 졌다. 3연패를 당하면서 25승 4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류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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