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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이대호는 옛말…서튼이 ‘3번 이대호’를 고수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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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210418 롯데 이대호

 



[OSEN=이후광 기자] 이제 롯데 4번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섣불리 이대호라고 대답하긴 어려울 것 같다. 래리 서튼 감독의 부임과 함께 이대호가 3번타자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롯데 부동의 4번타자인 이대호의 타순이 바뀐 건 지난 11일 사직 SSG전.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이 데뷔전부터 “과감하게 공격을 하는 야구를 펼치겠다”며 이대호-안치홍-손아섭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클린업트리오를 가동했다. 이대호가 선발 3번을 맡은 건 조원우 감독 시절이었던 2017년 7월 19일 사직 삼성전 이후 무려 1392일만의 일. 타격 부진으로 하위 타선을 맡은 적은 있어도 4번 이전에 배치되는 일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이는 일시적인 타순 변경이 아니었다. 부임 후 5경기를 치른 서튼 감독은 그 중 4경기서 이대호를 3번 자리에 기용했다. 13일 사직 SSG전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제외. 이대호는 3번에서도 4경기 타율 .417(12타수 5안타) 2타점 3볼넷 2삼진으로 제 몫을 해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이대호의 타선에 손을 댄 것일까. 서튼 감독은 “이유와 계획이 다 있다”며 “나는 단순히 출루만을 원하지 않는다. 주자가 득점권까지 나가는 게 목표다. 그리고 3번과 4번이 그 기회를 많이 맞이하길 바란다. 지난 경기를 보면 4번보다 3번 이대호에게 득점권 찬스가 많이 걸린 걸 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3번 이대호’가 현재 롯데 사정에 가장 적합한 전략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서튼 감독은 “기본적으로 OPS 데이터를 보고 최적화된 타선을 큰 틀로 삼으려 한다”며 “장타자가 많은 팀과 발 빠르고 출루율이 높은 선수가 많은 팀의 타순이 같을 순 없다. 우리 선수들의 재능을 살펴보면 이대호가 3번을 맡는 게 최선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서튼 감독의 변화는 이대호 이동에 그치지 않는다. 팀 전력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포수진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허문회 전 감독이 외면한 지시완을 다시 1군으로 콜업하며 김준태와의 경쟁 체제를 구축한 것. 서튼 감독은 “블로킹, 송구, 볼배합 모두 성장한 모습을 봤다. 멘탈적으로 봤을 때도 1군 선수답게 강해졌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지시완이 기회를 얻어냈다”고 힘줘 말했다.

데뷔 첫 주를 1승 4패로 마친 서튼 감독은 “선수들에게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많이 전달했고, 기본기에서 정체성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잘해줬다”고 리뷰하며 “이제 다음 과제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잡는 것”이라고 달라질 롯데를 예고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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