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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하게 쓰겠다"는 감독, 고졸 2년 차 마무리는 '퍼펙트 첫 승'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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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조은정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KIA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IA 정해영, 한승택 배터리가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2년 차 투수 정해영(20)이 올해도 복덩이 모드로 시작했다.

정해영은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고척돔 경기에 연장전에 등판해 2이닝을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이끌었다. 동점 상황에 올라갔는데 팀 타선이 역전점수를 만들었다. 한 점을 잘 지켜 구원승을 따냈다. 2021시즌 팀의 첫 승이기도 했다.

시즌 첫 승이 작년 데뷔 첫 등판과 비슷했다. 작년 7월 1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 구원에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팀이 역전하는 바람에 구원승으로 데뷔전에서 첫 승을 장식했다. 이후 등판하면 팀이 이기는 경기가 많아 복덩이로 불렸다. 

작년 첫 등판 당시는 검증되지 않는 루키였다. 대체 선발요원으로 1군에 올라왔으나 기회를 잡지 못하다 겨우 등판했다. 등판 결과에 따라 퓨처스로 내려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필승조에 진입했다. 마무리 투수로도 나섰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 엔트리에 있었다. 

올해는 출발부터 비중과 위치가 완전히 달랐다. 투입 시점을 감암하면 사실상 팀의 수호신으로 등장했다. 박준표가 7회에 등판하면서 정해영이 마무리의 위치에서 대기했다. 장현식이 8회 1사후 등판해 9회까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주자 정해영에게 마지막 임무가 떨어졌다. 

연장 10회말 4-4 동점상황에서 출격해 세 타자를 가볍게 2땅-삼진-삼진으로 이닝을 막았다. 이어 5-4로 역전한 11회말은 까다로운 이정후를 유격수 뜬공, 박병호를 중견수 깊숙한 뜬공, 신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완벽한 마무리급 투구였다. 

낮게 깔리는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었다.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까지 던졌다. 키움의 강타자들을 상대해 자신의 볼을 던졌다. 박병호에게 실투성 슬라이더를 던지다 큰 타구를 맞았으나 홈런이 되지 않았다. 미리 달려가 기다리던 중견수 김호령의 글러브로 들어갔다. 볼에 위력이 있다.

정해영은 4일 두산과의 개막전(잠실)에 1-4로 역전당한 8회말 2사후 등판해 한 타자를 요리했다. 앞선 투수들이 1-0으로 앞서다 8회 4점을 내준 탓에 빛바랜 첫 등판이었다. 그러나 남다른 구위를 과시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장해 팀에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안겨주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정해영을 중하게 쓰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감을 보인 이유였다. 전상현의 어깨부상으로 이탈했고, 박준표도 100% 충전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해영이 믿을맨이었다. 감독의 기대를 100% 충족한 퍼펙트 첫 승이었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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