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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뵙겠습니다, 텍사스 [류현진 미리보기]

드루와 0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야구는 '조정과 변화의 게임'. 낯선 매치업이면 당연히 투수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단, 잘 던졌을 때 얘기다. 이번에 류현진이 상대할 팀은 2승 3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공동 3위에 올라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 처음 붙어보는 팀이다. 류현진은 이 낯설음을 이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vs 텍사스 레인저스(카일 깁슨), 글로브라이프필드, 알링턴

4월 8일 오전 3시 5분(현지시간 4월 7일 오후 1시 5분)

현지 중계: 스포츠넷, 스포츠넷-1(토론토) 밸리 스포츠 사우스웨스트(텍사스)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류현진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사진=ⓒAFPBBNews = News1

 



성공적이었던 첫 출발

2021시즌 토론토 개막전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상대로 5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선전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이 3-2로 이기는데 기여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장면은 딱 하나, 2회말 2사 1루에서 개리 산체스에게 초구에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었다. 그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선취점을 낸 뒤 바로 다음 이닝에 역전을 당한 것이 아쉽다. 모든 경기에서 나오면 안되는 장면"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개막전에서 5회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던 지난 시즌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좋은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해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처음에 8~90개 정도 던지면 힘들었는데 올해는 2년전처럼 그정도까지 던져도 생산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위닝시리즈 도전

류현진이 자신을 몫을 한 이후, 토론토 선발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양키스 상대 4이닝 무실점 기록한 T.J. 조이크처럼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이도 있었고, 텍사스와 시리즈 첫 경기 6 1/3이닝 1실점 호투한 스티븐 매츠처럼 캠프에서 보여준 모습을 정규시즌으로 이어간 이도 있었다.

나머지 두 명은 약간 실망스러웠다. 2선발로 출격한 로스 스트리플링은 3 1/3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7일 경기 등판한 태너 로어크는 3이닝동안 피홈런 3개를 맞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토론토는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어크의 부진은 치명적이었다.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텍사스에게 기록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텍사스는 멀티 홈런을 터트린 네이트 로우를 비롯해 로널드 구즈먼, 요나 하임이 홈런을 때리며 총 4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새 구장 이전 이후 첫 4홈런 경기였다.

여기에 글로브라이프필드 지붕이 닫힌 상황에서 처음으로 한 팀이 4홈런을 기록한 경기로 기록됐다. 글로브라이프필드는 마치 '야누스의 얼굴'과도 같아서, 지붕을 닫을 때와 열 때의 편차가 큰 것으로 악명이 높다. 보통 지붕을 열었을 때 타자들이 유리한 법인데 전날 경기는 지붕을 닫았음에도 여러 홈런이 나왔다. 어떤 환경이든 몰리는 공은 다 넘어가기 마련인 것.

어쨌든 토론토는 이번 시리즈 텍사스와 1승씩 나눠가졌고, 이날 위닝시리즈를 가리는 '러버 게임'을 치른다. 앞선 양키스 원정에서도 러버 게임을 치러 승리했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상당히 의미 있는 원정 6연전이 될 것이다.

처음뵙겠습니다

류현진은 텍사스를 처음 상대한다. LA다저스 시절 몇 차례 인터리그 매치업이 있었으나 부상으로 던지지 못했거나(2015) 등판 일정이 맞지 않았다(2018). 처음 상대하는 팀이다보니 타자들도 대부분 그가 낯설다.

류현진과 상대한 경력이 있는 타자는 찰리 컬버슨, 데이빗 달이 전부다. 컬버슨은 콜로라도 로키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류현진을 상대했고 팀 동료였던 시절도 있었다. 달은 콜로라도에서 류현진을 상대했다. 한 차례 담장을 넘긴적도 있다. 달은 이번 시즌 현재 21타수 7안타로 잘하고 있어 경계해야한다.

투타 매치업이 낯설수록 투수에게 유리하다.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낯설음을 무기로 삼기 위해서는 잘던져야한다. 아무리 텍사스가 리빌딩팀이라 하더라도 엄연한 메이저리그 타자들이다. 전날 경기처럼 제대로 제구가 되지 않는 공들은 먹잇감이 될 것이다.



네이트 로우는 텍사스 타자중 제일 뜨겁다. 사진=ⓒAFPBBNews = News1

 

 

네이트 로우는 가장 경계해야하는 타자다. 제일 뜨겁기 때문이다. 5경기 21타수 8안타, 3홈런 14타점 기록하고 있다. 그가 5경기에서 기록한 14타점은 레인저스 구단 시즌 첫 5경기 최다 타점 기록이다. 2013년 크리스 데이비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세운 기록(17타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조이 갈로역시 5경기에서 16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잘했다. 파워가 있는 선수이기에 언제 담장을 넘겨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다. 사실, 갈로와는 악연이 있다. 어깨 부상에서 회복중이던 지난 2016년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와 재활 등판에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한 전력이 있다.

1번 타자로 출전이 유력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도 2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출루를 허용하면 그 이닝이 피곤해질 수 있는 선수다.

※ 류현진 vs 텍사스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찰리 컬버슨 13타수 3피안타 1타점 3탈삼진

데이빗 달 8타수 2피안타 1피홈런 2타점 3탈삼진



카일 깁슨은 개막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반등 노리는 베테랑

상대 선발 카일 깁슨(33)도 이번이 두 번째 등판이다. 3년 2800만 달러 계약의 두 번째 해를 개막전 선발 등판으로 맞이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 상대로 힘차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1/3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었다. 5-0의 리드를 등에 업고 올랐지만, 첫 두타자에게 연속 안타, 이후 연속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패스드볼로 다시 실점했다. 다시 볼넷 허용, 무사 만루로 몰린 상황에서 헌터 도지어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카일 이스벨, 마이클 A. 테일러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테일러 헌이 주자 한 명을 더 들여보내 5실점했다.

깁슨은 7일 가진 인터뷰에서 "볼넷을 내주면서 스스로를 어려운 상황에 빠뜨렸다. 불리한 카운트가 많았다. 필요할 때 계획대로 던지지 못했다"며 자신의 투구 내용을 되돌아봤다. 그는 이것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투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동안 69승 74패 평균자책점 4.61의 성적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텍사스 소속으로 12경기에서 67 1/3이닝 던지며 5.35의 평균자책점 기록했다. 지난 시즌의 경우 싱커(투심 패스트볼) 34.51%, 슬라이더 24.12%, 체인지업 17.83% 포심 패스트볼 15.04% 커브 8.5%를 구사했다. 싱커와 포심 모두 평균 구속이 92.7~92.8마일 수준이 나왔다. 

 

 

기사제공 MK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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