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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마지막 승부수, 역대급 외인 자레드 설린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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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양 KGC, 역대급 외국인 선수와 함께 리그 판도를 흔들까.

KGC가 승부수를 던졌다. 마지막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든다.

KGC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자레드 설린저와 입단 합의를 마쳤다. 선수가 입국하기 전까지는 입단을 장담하기 힘들었지만, 설린저는 21일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KGC행을 위해서다.

설린저는 농구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선수다.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NBA 보스턴 셀틱스에 입단해 45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이후 세 시즌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루키 시즌을 보내고, 팀의 주전 파워포워드로 우뚝 섰다. 세 시즌 동안 각각 74-58-81경기를 뛰었다. 평균 득점이 13.3-13.3-10.3득점이었다. 평균 리바운드도 7.6개가 가장 낮은 시즌 기록이었고, 남은 두 시즌은 8개를 넘겼다.

NBA에서 주전으로 뛰며 두자릿수 평균 득점을 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선수였다는 걸 의미한다. KBL에서도 두자릿수 득점을 하면 에이스 대접을 받는다. 받는 연봉이 600만달러가 넘었다. 이름값으로만 놓고 보면 지난해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에메카 오카포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20대 초반 찾아온 전성기가 빨리 끝난 케이스. 이후 토론토 랩터스, 피닉스 선즈를 거쳤다 중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폼이 떨어졌다고 해도 중국에서 평균 30점 정도는 넣는 공격력을 과시했다.

이런 선수가 어떻게 한국행을 선택했을까. 설린저는 최근 두 시즌을 부상으로 인해 쉬다시피 했다. 하지만 자신의 화려한 과거가 있기에, NBA 진출을 계속해서 노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 NBA 팀 입단은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다른 무대로 눈을 돌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빅 네임 선수들이 많이 온 한국을 선택하게 됐다. 최근 KBL행이 수준급 선수들에게 커리어에 있어 도움이 되는 분위기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연봉 등 조건도 좋았다.

설린저는 키 2m6의 장신으로, 전형적 빅맨은 아니다. 페이스업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만드는 득점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다만 체구가 있어 골밑에서 버티는 힘도 있다. 현재 팀에서 뛰는 크리스 맥컬러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보면 된다. 맥컬러가 노출하는 수비 한계를 극복하며, 득점력은 더 좋은 선수로 이해하면 쉽다. 가진 능력만 보여준다면, KGC가 시즌 막판 판도를 확 바꿀 수 있다. KGC는 현재 5위로, 선두 전주 KCC와는 6경기 차이고 4강 플레이오프 직행 마지노선인 2위 현대모비스와는 3.5경기 차이다.

물론, 이는 최상의 시나리오일 때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복잡한 한국 농구에 적응해야 한다. 자가격리를 마치면 정규리그는 마지막 라운드 정도 뛰고,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한다. 적응에 있어 시간이 많지 않다. 또, 지난 두 시즌 정도 제대로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컨디션이 100%까지 올라올 수 있는지도 봐야 한다.

또 누구와 교체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GC는 설린저가 자가격리를 마치면 그 시점 지금 뛰는 맥컬러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선수단 의견 등을 종합해 교체할 선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두 선수의 받는 연봉이 똑같고, 그 액수로 설린저와 계약을 추진해 누구를 바꿔도 절차상 문제는 없다.



김 용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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