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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일 수 있는데…' 클럽WC 꿈 내려놓은 이청용, 새 시즌 이 악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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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새 시즌 대비 무릎 재활에 전념하기로 한 이청용. 사진은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기간 중 훈련하는 모습.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마지막일 수 있는데….’

‘블루드래곤’ 이청용(33·울산 현대)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 꿈을 내려놓고 이를 악물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7년여 만에 홍명보 감독과 울산에서 사제 인연을 맺은 그는 부상 부위 치료에 전념, 울산의 K리그 정상 탈환 도전에 집중한다.

지난해 11년 만에 울산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이청용은 여전히 고품질의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을 뽐냈다. 리그에서만 4골1도움(20경기)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입은 오른 무릎 부상 여파가 컸다. 애초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정도로만 알려졌는데, 연골판이 경미하게 손상됐다. 당연히 세심한 관리가 필수였다. 하지만 울산이 시즌 막바지까지 K리그1과 FA컵 우승 경쟁을 펼치면서 이청용도 무리하게 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이 11월로 밀렸고 카타르까지 날아가 치러야 했기에 ‘무릎이 혹사당한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청용은 ACL 주요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내면서 울산이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이청용은 ACL이 하반기에 열리지 않았거나, 팀이 조기에 탈락했다면 수술까지 고려했다. 새 시즌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ACL 결승 고지를 밟으면서 K리그 복귀 시즌은 12월이 돼서야 막을 내렸다. 천만다행인 건 연골판 손상 정도가 크지 않아 담당 의사로부터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내심 클럽월드컵 출전까지 그렸다.

지난 2009년 프로 데뷔 팀 FC서울에서 유럽으로 떠난 그는 볼턴 원더러스, 크리스털 팰리스(이상 잉글랜드), 보훔(독일) 등 유럽 리그를 누볐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두 차례 월드컵(2010 남아공·2014 브라질)과 세 차례 아시안컵(2011 카타르·2015 호주·2019 UAE)에 출전했다. 클럽월드컵은 풍부한 경험을 지닌 그도 밟아보지 못한 무대다.

이 대회는 2월1~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데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1부 리그 우승팀 등 7개 팀이 경쟁한다. 즉 소속팀이 대륙 챔피언에 올라야만 출전이 가능하다. 1988년생으로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이청용으로서는 언제 또 클럽월드컵에 설지 모른다. 울산 관계자는 “이청용이 클럽월드컵에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울산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은 이청용에게 클럽월드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는 홍 감독 체제에서 전북 현대에 최근 2년 연속으로 내준 K리그1 정상 탈환에 보탬이 되는 것이다. 홍 감독도 이청용이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잘 안다. 최근 클럽월드컵 출전을 두고 둘은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이청용은 고명진, 홍철, 이동경 등 부상자와 더불어 클럽월드컵에 불참하기로 했다. 울산 관계자는 “이청용이 재활센터에서 무릎 강화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올해 리그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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