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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적기’ 놓쳤던 우리카드, 되돌아오지 않는 행운

드루와 0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개막부터 세터 고민이 깊었던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주포 나경복의 부상이라는 악재와 마주하며 2라운드 고개를 힘겹게 넘고 있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기회를 놓쳤던 우리카드에 행운이 되돌아올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우리카드는 지난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방문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져 연패에 빠졌다. 25일 기준 승점 10점(3승6패)을 얻어 5위에 머물러 있다.

순위표 위로 올라가려면 상위권 팀과 맞대결에서 이겨야 하지만 우리카드는 상위권 팀과 만날 때마다 승점을 헌납하고 있다. 대한항공(3위)전을 비롯해 이달 OK금융그룹(2위)과도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한국전력(6위)전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둬 5위를 지키고 있을 뿐이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1위를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V리그가 조기 종료돼 우승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비시즌 삼성화재와 4대 3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전력 재구성에 나섰다. 당시 군복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던 세터 노재욱이 트레이드에 포함돼 삼성화재로 이적했고 삼성화재 세터 이호건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 후로 세터 포지션은 우리카드의 해결되지 않는 문제로 남아있다. 우리카드는 2016~2017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했던 하승우를 주전 세터로 육성할 계획이었으나 개막전에 나선 하승우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주전 세터를 이호건으로 교체했다가 최근 대한항공전부터 다시 하승우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확실한 주전 세터가 없으니 팀이 안정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나경복의 부상이 겹쳤다. 최근 대한항공전에서 발목을 다친 나경복은 25일 정밀검사 결과 오른 발목 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재활에 3~4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나경복은 적어도 3라운드까지 자리를 비우게 된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돌아올 때까지 버텨야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험난한 12월이 기다리고 있다.



최희진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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