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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다잡은 2위 멀어진 LG, 30일 켈리 선발 총력전...선택의 여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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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1회 연장까지 가는 승부끝에 한화에 6-7로 역전패한 LG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이제 선택의 여지는 없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LG 트윈스가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에 연정 접전 끝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면서 2위 싸움은 더욱 복잡한 양상이 됐다. KT 위즈가 같은 날 KIA 타이거즈에 패했기 때문에 LG는 한화전을 그대로 이겼다면 2위는 확정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LG, KT, 키움, 두산까지 4팀 모두 2위 확률을 안고 있다.

LG는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SK 와이번스와의 인천경기를 이기고 다른 팀들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키는 KT가 쥐고 있다. KT는 29~30일 대전에서 한화와 2경기를 치른다.LG가 SK를 누르고 KT가 1승1패 혹은 2패를 하면 LG가 2위가 된다. 그러나 KT가 2승을 하면 LG는 3위 또는 4위가 될 수 있다. 30일 키움-두산전 결과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키움의 경우 최종전서 두산을 이긴다면, LG가 SK에 지고 KT가 한화에 1승1패를 하면 2위가 된다. 반대로 두산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LG와 KT가 모두 패해야 2위에 오른다. 현재로선 자력 2위가 가능한 KT가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어쨌든 LG는 SK를 상대로 무조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기면 최소 3위는 확보하고, 지면 4위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일드카드결정전으로 밀려나느냐, 준플레이오프 또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느냐가 걸린 일전이다. 한 시즌 농사를 마무리하는 경기라는 이야기다.

일단 LG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켈리는 올시즌 28경기에 선발등판해 15승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다. SK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가 1승1패, 평균자책점 3.32, 피안타율 1할7푼9리를 올렸다. 통계상 승산이 충분히 있다. LG는 만일 28일 한화전을 이기고 KT가 28일 KIA전, 29일 한화전을 패해 2위를 확정하하면 30일 SK전에 켈리가 아닌 다른 선발 요원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켈리를 굳이 무리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켈리와 선발 맞대결할 SK 투수는 언더핸드스로 박종훈이다. 박경완 SK 감독대행은 지난 21일 이미 정규시즌 최종전 선발투수로 박종훈을 공식화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굉장히 컸다고 했다. 박종훈은 올시즌 28경기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 중이고, LG전에서는 3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5.63, 피안타율 2할5푼을 올렸다.

올해 박종훈에게 타율 3할 이상을 친 채은성 이천웅 김민성 정주현 등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현수 유강남 홍창기 오지환 이형종은 올해 박종훈을 상대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타자들마다 기복이 심한 투수라고 할 수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이기는데만 초점을 맞추겠다. 저쪽(KT)이 지는 것보다 우리가 이겨야 한다. 오늘 경기를 잡고 최종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결과는 반대로 나타나고 말았다. 올해 꾸준히 상위권을 달려온 LG의 최종 순위가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잠실=노재형 기자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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