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뉴스

[오늘의PS] (10.26) 커쇼 호투, 다저스 우승까지 1승

드루와 0

 


1차전 선발 리턴 매치. 무게감이 더해진 5차전 선발 맞대결도 승자는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불안한 외줄타기를 했지만, 떨어지지는 않았다. 5.2이닝 2실점으로 이번 월드시리즈 두 번째 승리. 이번 포스트시즌은 4승째로, 커쇼가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승을 쓸어담은 것은 처음이다. 커쇼는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탈삼진 1위에 등극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초반에 석 점을 낸 다저스는 작 피더슨과 맥스 먼시가 홈런을 때려냈다. 이 두 방을 허용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5이닝 4실점 패전. 구위는 강력했지만, 경기 운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어제 단일 포스트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운 랜디 아로사레나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기쁨은 반감됐다. 한편 최지만은 대타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좌완 빅터 곤살레스가 나오면서 또 곧바로 교체됐다.
 
커쇼의 이번 PS 등판 내용
 
와일드 2 : 8.0이닝 0실점 [승]
디비전 2 : 6.0이닝 3실점 [승]
챔피언 4 : 5.0이닝 4실점 [패]
월 드 1 : 6.0이닝 1실점 [승]
월 드 5 : 5.2이닝 2실점 [승]
 
다저스(3승2패) 4-2 탬파베이(2승3패)
W: 커쇼(2-0 2.31) L: 글래스나우(0-2 9.64) S: 트라이넨(1)
어제 충격패를 당한 다저스는 세 경기 연속 1회 득점. 베츠의 2루타와 시거의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뽑았다. 폭투 두 개로 3루까지 진루한 시거는 벨린저의 안타 때 홈에 들어왔다(2-0). 두 점을 먼저 안고 출발한 커쇼는 첫 타자 디아스에게 안타를 허용. 아로사레나의 섬뜩한 파울 타구에 깜짝 놀랐지만, 결국 병살타로 처리하고 마음을 진정시켰다. 커쇼가 1회를 넘긴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 피더슨이 홈런을 터뜨렸다(3-0). 하지만 어제 타선이 터진 탬파베이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3회 1사 1루에서 디아스의 3루타로 오늘 경기 첫 점수를 올렸다(베츠가 한 번에 타구를 잡지 못했다). 이어서 아로사레나가 높은 커브를 잡아당겨 내야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3-2). 단일 포스트시즌 신기록인 27번째 안타(2014년 파블로 산도발 26안타). 아로사레나의 이번 포스트시즌 첫 득점권 안타이기도 했다(7타수1안타).
 
글래스나우가 4회초를 3자범퇴로 막은 반면, 커쇼는 4회말 또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탬파베이는 볼넷으로 나간 마고가 2루 도루 뒤 실책으로 3루에 안착. 렌프로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웬들과 아다메스가 범타에 그쳤고, 마고의 홈스틸 시도도 허를 찌르지 못했다. 그러자 다저스가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5회 먼시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4-2). 추가 득점 지원을 받은 커쇼는 5회 첫 3자범퇴 이닝을 해낸 뒤 6회 2사 후 교체됐다. 불펜 싸움에 돌입한 두 팀은 8회말 탬파베이가 주자 두 명을 모았다. 좌완 빅터 곤살레스와 괴물 아로사레나의 대결. 그러나 아로사레나는 초구 슬라이더를 건드려 뜬공으로 물러났다. 라우도 중견수 라이너로 물러난 탬파베이는 또 득점에 실패. 불펜이 마지막 4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이 끝내 다저스 불펜을 뚫지 못했다. 9회 올라온 트라이넨은 선두타자 마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한편 2승2패에서 5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65.2%(30/46)다.
 
최근 2승2패 시 5차전 승리 후 우승 팀
 
1996 - 양키스
1997 - 말린스
2003 - 말린스
2013 - 보스턴
2014 - 샌프란시스코
2017 - 휴스턴
 
*월드시리즈 5차전 악몽이 가득한 커쇼는 첫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안타 안타 안타 볼넷). 정규시즌 포함 384경기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포심 평균 구속이 91.2마일에 그쳤던 커쇼는 오늘도 슬라이더를 적극적으로 구사(42.4%). 4회 무사 1,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6회 첫 두 타자를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커쇼는 5.2이닝 2실점(5안타 2볼넷) 피칭(85구). 커쇼의 명성에 어울리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팀의 리드를 사수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탈삼진 6개를 더한 커쇼는 저스틴 벌랜더를 넘어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성적은 4승1패 2.94(30.2이닝 10실점). 여전히 정규시즌(6승2패 2.16)에 비하면 아쉽지만, 마침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의 간극을 좁혔다.
 
커쇼의 월드시리즈 5차전 등판
 
2017 : 4.2이닝 6실점 vs HOU
2018 : 7.0이닝 4실점 vs BOS
2020 : 5.2이닝 2실점 vs TB
 
PS 통산 최다 탈삼진
 
207 - 클레이튼 커쇼
205 - 저스틴 벌랜더
199 - 존 스몰츠
183 - 앤디 페티트
 
PS 통산 최다 선발 등판
 
44 - 앤디 페티트
35 - 톰 글래빈
34 - 로저 클레멘스
30 - 그렉 매덕스
30 - 저스틴 벌랜더
30 - 클레이튼 커쇼
 
커쇼 PS ERA - 정규시즌 ERA (3경기)
 
2009 [차이] +3.29 [PS] 6.08 [정규] 2.79
2013 [차이] +1.30 [PS] 3.13 [정규] 1.83
2016 [차이] +2.75 [PS] 4.44 [정규] 1.69
2017 [차이] +1.51 [PS] 3.82 [정규] 2.31
2018 [차이] +1.47 [PS] 4.20 [정규] 2.73
2020 [차이] +0.78 [PS] 2.94 [정규] 2.16

*선취점을 확보한 것이 커쇼의 부담을 덜어줬다(물론 커쇼는 2017년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도 1회 석 점을 먼저 지원받았다). 챔피언십시리즈 활약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시거가 빠르게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다저스 입장에서도 오늘 경기 선취점은 절실했다). 3타수1안타 1타점 1볼넷의 시거는 이번 포스트시즌 19타점째다. 어제 마지막 끝내기 실점이 포수 실책으로 바뀐 가운데 윌 스미스는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불펜에서는 바에스와 잰슨이 나오지 않은 것이 다행. 두 번째 투수 메이가 1.2이닝 무실점(30구)으로 힘을 보탰고, 아로사레나를 잡은 빅터 곤살레스(12구) 어제 악몽을 반복하지 않은 트라이넨(12구)이 오늘 수훈선수들이다. 이번 포스트시즌 15경기째 등판한 트라이넨은 포스트시즌 통산 첫 세이브다.
 
단일 PS 최다타점 순위
 
21 - 데이빗 프리스 (2011)
19 - 샌디 알로마 (1997)
19 - 스캇 스피지오 (2002)
19 - 데이빗 오티스 (2004)
19 - 코리 시거 (2020)
18 -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9)
 
트라이넨 이번 PS 시리즈별 등판
 
와일드 - 1경기 [5경기]
디비전 - 3경기 [3경기]
챔피언 - 4경기 [7경기]
월 드 - 3경기 [5경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단일 시리즈 최다홈런 타이기록(16개)을 세웠던 다저스는 피더슨이 이번 포스트시즌 10번째 홈런을 날렸다. 이어서 먼시가 11번째 홈런을 추가했다. 11홈런을 각기 다른 9명이 합작. 이는 1989년 오클랜드를 넘어서는 최다 기록이다. 어제도 대타로 나와서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던 피더슨은 월드시리즈 통산 5번째 홈런. 다저스 역사상 피더슨보다 더 많은 월드시리즈 홈런을 친 타자는 듀크 스나이더(11개) 뿐이다. 당시 스나이더가 활약했던 1947-64년은 다른 포스트시즌 시리즈가 없었다(챔피언십시리즈가 생긴 것은 1969년). 피더슨은 글래스나우의 98.5마일 포심을 홈런으로 때려냈다. 피더슨은 95마일 이상 빠른 공에 장타율이 가장 뛰어난 타자다. 투수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먼시는 홈런에 앞서 포스트시즌 20번째 볼넷을 골랐다.
 
다저스 이번 월드시리즈 홈런 타자
 
2 - 시거
2 - 터너
1 - 벨린저
1 - 베츠
1 - 테일러
1 - 스미스
1 - 반스
1 - 피더슨
1 - 먼시
 
현역 월드시리즈 홈런 순위
 
7 - 스프링어
5 - 브레그먼
5 - 피더슨
4 - 푸홀스
 
95마일 이상 장타율 순위 (50타수)
 
0.800 - 작 피더슨
0.779 - 피트 알론소
0.774 - 프레디 프리먼
0.758 - 넬슨 크루스
 
단일 PS 최다 볼넷
 
27 - 배리 본즈 (2002)
20 - 개리 셰필드 (1997)
20 - 맥스 먼시 (2020)
 
*탬파베이는 베이스런닝에서 흐름이 끊겼다. 3회 아로사레나가 2루에서 잡힌 데 이어 4회 마고의 홈 스틸도 실패로 돌아갔다. 마고는 커쇼가 2아웃 이후 방심했다고 판단한건지 난데없이 홈을 파고들었다. 커쇼는 재빨리 홈에 공을 던져 마고를 잡아냈다. 아웃카운트 하나의 중요성이 다른 월드시리즈에서 홈스틸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과거 밥 뮤젤이 두 번의 홈스틸을 성공시킨 적이 있지만, 실패할 확률이 워낙 높고, 실패 시 타격도 매우 크다. 월드시리즈 마지막 홈 스틸은 2002년 브래드 풀머로, 이 또한 단독 홈스틸은 아니었다. 정규시즌 탬파베이는 도루 성공률이 전체 4위였다. 그런데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2도루 3실패다. 뿐만 아니라 마고는 2차전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무리해서 홈을 노리다 아웃된 바 있다.
 
정규시즌 도루 성공률 (%)
 
89.7 - 오클랜드 (26/29)
84.6 - 토론토  (33/39)
85.2 - 애틀랜타 (23/27)
84.2 - 탬파베이 (48/57)
82.4 - 콜로라도 (42/51)
 
1925년 이후 최다 홈스틸 시도 (성공)
 
31 - 재키 로빈슨 (19)
31 - 로드 커루 (17)
28 - 호세 카데날 (10)
22 - 루 게릭 (14)
20 - 벤 채프먼 (11)
 
월드시리즈 홈스틸 성공 주자 (라이브볼)
 
1921 - 밥 뮤젤
1921 - 마이크 맥날리
1928 - 밥 뮤젤 (2)
1934 - 행크 그린버그
1951 - 몬테 얼빈
1955 - 재키 로빈슨
1964 - 팀 매카버

2002 - 브래드 풀머

*글래스나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잊고 싶은 시간. 첫 등판이었던 와일드카드 2차전 6이닝 2실점 이후 5경기에서 매우 좋지 않다. 오늘 5이닝 7K 4실점(6안타 3볼넷)으로, 포스트시즌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7.15다. 오늘도 피홈런을 피하지 못한 글래스나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피홈런 9개째. 이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불명예 기록이다. 포심은 최고 구속이 100.6마일까지 찍었지만, 평균 타구속도가 101.9마일에 이르렀다. 다저스 타자들이 글래스나우의 포심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실점 이상 등판이 네 차례나 된 것은 올해 글래스나우가 최초다. 타선에서는 디아스가 3타수2안타 1타점, 마고와 키어마이어도 멀티히트 경기를 했다. 캐시 감독은 마고의 홈스틸은 개인 판단이라고 전했다. 한편 1차전에 이어 오늘도 대타 과정에서 교체된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교체된 두 번째 대타가 됐다(1972년 돈 민처).

 
단일 PS 최다 피홈런
 
9 - 타일러 글래스나우 (2020)
8 - 클레이튼 커쇼 (2017)

8 - 저스틴 벌랜더 (2019)

기사제공 이창섭 칼럼

, , , , , , , , , , , , , , , , ,

0 Comments
번호 제목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