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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포드 해트트릭' 리즈, 2위 달리던 빌라에 3-0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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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뱀포드(리즈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치광이' 바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리즈유나이티드가 애스턴빌라의 돌풍을 꺾고 대승을 거뒀다.

24일(한국시간) 영국의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바크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가장 먼저 치른 리즈가 홈팀 빌라에 3-0 대승을 거뒀다. 후반 10분, 22분, 29분 패트릭 뱀포드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전 순위는 빌라가 더 높았다. 빌라는 4승 1패로 돌풍을 일으키며 2위에 올라 있었다. 리즈 역시 성적이 좋았지만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승리를 놓치는 등 초반부터 난적을 만나며 2승 1무 2패에 그친 상태였다.

맞대결에서 비엘사 감독 특유의 공격축구가 불을 뿜었다. 비엘사 감독은 상대보다 많은 활동량, 정교한 공격 전술, 끝없는 전진 패스가 조합된 특유의 축구로 '미치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날도 점유율은 59.7%로 근소하게 우세한 수준이었으나 슛은 27회 대 12회로 빌라보다 두 배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잭 그릴리시의 개인기에 휘둘려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리즈의 골 행진이 벌어졌다. 리즈 특유의 짜임새 있는 집단 속공이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막힌 뒤 문전에 흐르자 뱀포드가 차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뱀포드가 마테우시 클리흐의 패스를 받으며 후방으로 내려가는 듯 싶더니 몸을 돌리자마자 중거리 슛을 날리며 허를 찔러 골을 추가했다. 쐐기골 역시 빌라 수비수들이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수비 4명 사이에서 왼발만 살짝 휘둘러 날린 기습적인 슛이었다.

뱀포드의 기술과 재치가 돋보인 아름다운 골로 대승을 거두며 리즈는 빌라 바로 아래인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다른 팀의 6라운드 경기들이 벌어지면 순위는 떨어지겠지만, 리즈의 상승세를 체감하기에는 부족함 없는 경기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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