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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프방크 코로나 확진 선수 속출... 한국대표팀 코치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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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구 최강팀인 바크프방크, '선수단 절반' 코로나19 확진

[김영국 기자]

 

▲  바크프방크 선수들 경기 모습... 2019 클럽 세계선수권 (2019.12.5)
ⓒ 국제배구연맹


 
여자배구 터키 리그의 바크프방크가 선수와 코칭 스태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예정된 경기가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바크프방크는 여자배구 세계 최고 리그인 터키 리그는 물론, 유럽 최정상급 클럽 팀이다. 초호화 군단으로 올 시즌 터키 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현재 세계 최강 클럽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 리그 이모코 팀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바크프방크는 지난 시즌 주전 멤버들을 대부분 잔류시켰다. 그러면서 전력이 더 탄탄해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아래 한국시간) 개막한 2020-2021시즌 터키 리그 정규리그에서도 3경기 연속 3-0 완승을 거두고 있다.

바크프방크의 올 시즌 등록 선수는 현재 14명이다. 외국인 선수는 가비(브라질), 바취(미국), 하크(스웨덴), 라시치(세르비아), 오그네노비치(세르비아)로 5명이다. 모두 자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또한 멜리하, 투으바, 제흐라, 퀴브라, 잔수, 아이차도 터키 대표팀 선수들이다.

코로나19 대확산... 바크프방크 경기만 빼고 '리그 강행'

그러나 올 시즌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바크프방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바크프방크 구단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소속팀 선수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와 치료 조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어 22일에는 선수 6명과 기술 스태프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스태프 명단은 밝히지 않았다.

전체 등록 선수 14명 중 절반인 7명의 선수와 2명의 코칭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와 치료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에 따라 터키배구협회와 바크프방크 구단은 23일부터 29일까지 예정됐던 바크프크방크 팀의 3경기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른 팀들의 경기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한다. 올 시즌 터키 여자배구 1부 리그는 총 16개 팀이 경쟁한다.

현재 유럽 전역은 코로나19가 다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제2의 대유행이 시작됐다. 터키도 22일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1692명이나 발생했다. 23일에는 1767명으로 더 늘었다. 그런 가운데 바크프방크 팀에서 선수단 절반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한국 같으면 즉각 리그 전체가 중단될 긴급한 상황이지만, 터키 리그는 확진자가 발생한 바크프방크 팀의 경기만 연기하고, 다른 15개 팀의 경기는 기존 일정대로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실제로 바크프방크 확진자 발표 직후인 22~24일에도 터키 리그 정규리그는 6경기나 열렸다. 

때문에 다른 팀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세사르 여자배구 대표팀 코치 '음성 판정·무증상'
 

▲  세사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기술 코치 겸 바크프방크 수석 코치
ⓒ 박진철 기자


 
바크프방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서둘러 사태 파악에 나섰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기술 코치인 세사르(43세) 코치가 현재 바크프방크 팀의 수석 코치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세사르 코치는 이번 코로나19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24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세사르 코치와 연락해서 확인해 보니, 본인은 검진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아무런 증상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V리그 복귀 김연경... 배구협회도 "천만다행"

한편, 김연경(32세·192cm)은 지난 시즌까지 2년 동안 터키 리그 에자즈바쉬에서 주전 레프트로 활약했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입단 첫해인 2018-2019시즌에 당시 세계 최강 클럽인 바크프방크의 '무한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김연경은 올 시즌 한국 V리그로 복귀를 선택했다. 해외 팀에서 국내 V리그 최고 연봉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지난 6월 국내 복귀를 공식화했다. 핵심 이유는 바로 코로나19 사태와 도쿄 올림픽 준비 때문이었다.

물론 한국도 코로나19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장담하긴 이르다. 그러나 현재까지 해외 리그 상황을 보면, 여러 면에서 다행스럽다. 

배구협회 관계자도 "어제 세사르 코치의 근황을 파악하면서 김연경 선수가 올 시즌 국내 리그로 복귀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김연경 선수가 지금 터키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면 배구협회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기사제공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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