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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일 만에 뛴’ 박이영, “믿기지 않아... 90분 뛰어 행복” [GOAL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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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정재은 기자=

박이영(26)이 새 팀 튀르퀴치 뮌헨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19일 오후(현지 시각), 독일 뮌헨의 그륀발데어 슈타디온. 2020-21 3. 리가(독일 3부) 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II전에서 박이영은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한 시즌 임대로 튀르퀴치에 합류한 박이영은 시즌을 앞두고 열린 친선전에서 늘 주전으로 뛰었다. 1라운드에서 박이영은 올 시즌 알렉산더 슈미트 감독의 계획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걸 증명했다. 경기 후 <골닷컴>이 ‘랜선 믹스트존’을 진행했다. 방금 막 선발 데뷔전을 끝낸 박이영은 “감사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GOAL: 튀르퀴치에서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경기 소감은?
“오늘 이길 수 있던 경기라고 생각해서 조금 아쉽다. 그래도 우리 팀이 3부 승격 후 첫 경기였다. 감독, 코치진 모두 괜찮다고, 잘했다고 해줬다. 우리가 밀리다가 간신히 비긴 경기가 아니라, 경기 운영을 잘했기 때문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GOAL: 바이에른II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나?
“우선 전체적으로 바이에른II은 압박을 높게 하는 팀이다. 그래서 뒷공간을 노리자는 전략이 있었다. 우리 팀에 빠른 선수들이 많아 역습을 통해 찬스를 굉장히 많이 만들었다. 특히 전반전에는 우리가 슈팅 횟수를 훨씬 많이 만들었다. 그게 골로 연결되지 않아 비겼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줬고 경기 운영도 잘 했지만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비긴 아쉬움이 남는다."

GOAL: 정확히 197일 만에 뛴 정식 경기다(마지막 경기일 2020년 3월 7일). 기분이 어떤가?
“딱 197일 전에 뛴 경기가 내가 어깨 부상에서 회복한 후 치른 복귀전이었다. 그때도 7개월 만에 뛴 경기였는데... 이후 그만큼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이번 시즌은 무조건 꾸준히 뛰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프리시즌에 꾸준히 뛰었지만, 정식 경기는 느낌이 또 다르다. 그래도 출발이 좋은 것 같아 다행이다. 사실 수요일(16)에 허벅지 타박상을 입어서 1라운드 출전에 확신이 없었다. 다행히 경기 당일에 괜찮아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눈 후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가 하루만 일찍 열렸어도 못 뛰었을 거다. 정말 매일 몇 시간씩 마사지했다. 90분 동안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특히 더비이기도 했고. 90분 건강하게 잘 뛰고 나온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좋다. 행복하다.”

GOAL: 스쿼드가 두꺼워 얼마든지 다른 선수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었을 텐데 박이영을 선택했다. 슈미트 감독의 올 시즌 계획에 박이영이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볼 수 있을까?
“일단 프리시즌에 치른 전 경기에서 계속 선발로 뛰었다. 상파울리에서 나를 임대할 때 내가 계속, 꾸준히 뛸 수 있게 해준다고 약속했다. 내가 이곳을 결정한 이유도 바로 그래서였다. 물론 내가 못하면 얼마든지 나를 대체할 선수가 많다. 구단에서 나를 믿고, 감독님이 나를 믿고있으니 이제부터 내게 달린 일인 것 같다. 계속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GOAL: 경기 종료 후 코치와 길게 대화를 나누던데
“두 번째 실점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 당시 내가 실수를 해서 실점을 한 상황이었다. 공이 내 뒤꿈치를 맞고 상대 선수 발 앞에 딱 가더라. 마치 떠먹여주듯이 말이다. 코치님과 감독님은 운이 안 좋았다고 말씀해주셨다. 어쩔 수 없었다고. 비디오 분석을 다시 해보기로 했다.”

GOAL: 요슈아 지어크제(19), 자말 무시알라(17) 등 바이에른II 핵심 공격진들을 도맡아 수비했다. 따로 감독의 주문이 있던 건가?
“특별한 주문은 없었다. 바이에른II의 공격수들이 계속 내 쪽을 공략했다. 내가 판단 실수를 하게 만들어서 공간을 파고들려는 것 같았다. 나는 계속 누굴 잡아야 할지 결정해야했다. 판단 실수도 한 두 번 나왔다. 프레싱이 늦기도 했다. 그래도 일대일 다툼 상황에서는 많이 이긴 것 같다."

GOAL: 전반적으로 괜찮은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앞으로의 여정이 기대되나?
“나 역시 3부 경험이 처음이고, 이 팀도 3부가 처음이다. 특히 이 팀은 프로 무대가 처음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3부는 한 치 앞을 모르는 리그다. 지난 시즌에는 2군 팀인 바이에른II이 우승했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기대가 된다. 우리 역시 승격할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사진=Getty Images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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