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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타율 .143’ 라모스, 늘어나는 헛스윙→7월 이후 ‘삼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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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곽영래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 LG 라모스가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8월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헛스윙 비율이 늘어나면서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잘 만들지 못하고 있다. 당연히 삼진 숫자만 늘어난다. 

라모스는 개막 후 21경기 만에 10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5월(23경기)에는 3할7푼5리의 고타율과 10홈런 21타점으로 엄청난 파워를 과시했다. ‘30홈런 치면 성공이다’는 기대치를 뛰어넘을 기세였다. 오랜만에 LG의 외국인 타자 성공 사례가 기대됐다. 

그러나 6월 11일 SK와 더블헤더에 모두 출장한 뒤 갑작스런 허리 통증이 생겼다. 5경기에 결장한 뒤 복귀했는데, 타격감이 이전과는 달라졌다. 상대 팀의 집중 분석과 견제가 심해졌고 라모스의 장타력도 서서히 힘을 잃어갔다. 

류중일 감독은 라모스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에 대해 “헛스윙이 많다. 커트가 되면 한 번 더 기회가 오는데… 시즌 초반에는 유인구를 잘 참았는데, 요즘에는 헛스윙이 많아지면서 삼진이 늘어난다”고 아쉬워했다. 

11일 KIA전에서 그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라모스는 4타석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에서 양현종의 124km 커브, 2~3번째 타석에서는 148km 직구에 방망이는 헛돌았다. 4번째 타석은 정해영의 147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네 차례 타석에서 총 9번 배트를 휘둘렀는데, 6번이 헛스윙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KKKK. 올 시즌 첫 한 경기 4삼진 불명예 기록이었다. 하이 패스트볼에 약점인 라모스는 140km 후반의 힘있는 직구에 배트가 따라가지 못했다.  

# 라모스의 월별 삼진-타율 기록
5월 91타석 18삼진 헛스윙률 13.5 = 타율 .375
6월 87타석 24삼진 헛스윙률 14.5 = 타율 .284
7월 101타석 27삼진 헛스윙률 11.7 = 타율 .270
8월 30타석 14삼진 헛스윙률 21.0 = 타율 .143

류 감독의 지적처럼 라모스의 삼진 숫자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7월 이후로 라모스는 41삼진, 박병호(35삼진) 보다 더 많은 1위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6월 18일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삼진 1위다. 라모스는 42경기에서 57삼진, 박병호의 42경기 49삼진을 앞선다. 올 시즌 삼진 1위 박병호(100삼진)와의 격차가 좁아진 라모스(83삼진)는 리그 삼진 5위로 올라섰다.

라모스의 헛스윙 비율은 14.0으로 리그 6위다. 알테어, 나성범, 박병호, 김재환, 박동원이 1~5위다. 그러나 8월 이후에는 헛스윙 비율이 무려 21%로 치솟고 있다. 30타석에서 14삼진, 거의 두 타석에 한 번은 삼진을 당하는 셈이다. 

부진한 라모스는 7월 28일 SK전부터 6번으로 출장하고 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을 내렸지만, 삼진 숫자만 늘어나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답답하다. 


 

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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