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동 택배대란 보면서.. ㅉ

강동구 고덕동 인근에서만 30년 넘게 살고 있네요...

제가 가난해져서... 해당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진 않지만~

 

여론은 다들 아파트 주민들이 문제인것으로 바라보는거 같지만.. 전 솔직히 이 문제의 원인은 딴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생각없이 건축한 건설사, 그 건축을 허가해준 관청이 문제인듯 합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두어달 정도 택배배달했던 경험 있습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탑차 끌고 다닌건 아니지만.. 쿠팡플렉스로 새벽배송 한참 했네요~ ^^

해당 아파트에도 배달 갔던적 많았구요~

택배 힘든건 사실입니다. 시간에 쫒기며.. 정말 정신없이 걷고, 뛰고, 중얼대고... 두어달 했는데.. 살이 3키로가 빠지더군요~

전 택배기사들의 입장 충분히 이해합니다.

 

반면, 아파트주민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처음 입주할때부터 공원형 아파트, 지상에는 차가 없는 곳, 아이들 키우기에 안심할 수 있는 곳이라고 홍보, 안내되었기에

살고 있는 주민입장에서는 뭐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금 택배기사 VS 주민들로 싸움이 붙은걸 아마도 다들 어느한쪽 편을 들며 팝콘각으로 즐기고들 계신것 같은데~

 

전 이건 택배기사의 문제도 주민들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공원형아파트,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라고 홍보하며, 만든 건설사가... 주차장 입구를 택배차가 진입할 수 없는 높이로 만들었다는 것 아닐까요?

공원형 아파트라고 설계했는데... 주차장높이에 대한 고민없이 그걸 승인해준 관청이 문제 아닌가요?

 

아파트 설계와 제작을 뭣처럼 만들어서... 필수 진입차량들이 진입을 못하게 만들어 놨는데...  이 필수진입차량을 이용하는 이용자와 공급자가 서로 지랄하면서 싸우는건 앞뒤가 맞지 않는거 같아서~

 

뭐 지금이라도 건설사에 요구해서 입구 키우면 간단한 문제 아닌가요?

 

형님들 견해가 궁금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