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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복면대장 0 115 0 0

1.jpg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종교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써 봄.

임제스님의 설법중에 불교의 핵심을 잘 표현한 글귀야.


책에는 오류가 있는데 이 법문은 임제 의현(臨濟義玄,?~867)의 경책에서 나온 것으로

스님의 어록을 모은 ‘임제록’에 수록 되어있다고 해.





또 운문 문언(雲門文偃, 864~949) 선사는


   “석가모니가 천상천하유아독존을 외칠 때 (탄생일화)

    내가 옆에 있었다면 한방에 때려죽여 살덩이를 개밥으로나 던져주어

    천하태평을 도모하는데 한 몫을 했을 것이다"

    (釋迦初生 一手指天 一手指地 周行七步 目顧四方云 天上天下唯我獨尊 老僧當時若見 一棒打殺與狗子吃 貴圖天下泰平)


라고 말하기도 했어.





이 스님들은 진짜 부모도 죽이고 석가도 죽일려고 했을까?


아님.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불교는 인간이 살며 겪는 온갖 고통을 번뇌에서 오는 것으로 보고

고통을 끊기 위해서는 번뇌를 극복해서 해탈(깨달음)을 얻어야 하는 것으로 봤어.



따라서 앞서 해탈을 얻은 선인들의 수양을 보고 배우고 생각하여

자기 완성 하는 것을 목표로 해.


그런데 그 수양법이 자신의 깨달음에 방해가 된다면?

스승의 가르침이 틀리다고 생각한다면?



시대와 상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고

가르침에 얶메이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 거지.

깨달음은 말로 전달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신기한건 20세기 서양 철학의 거장 비트겐슈타인도 비슷한 말을 언급했는데


캡처.PNG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자신의 저서 '논리-철학 논고' 의 6절을 보면 언어는 사고의 한계이므로

'사다리를 딛고 올라간 후에는 그 사다리를 던져 버려야 한다' 라고 하지.







세줄요약


1. 자기 수양을 얻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

2. 자기 수양 - 깨달음 - 해탈은 결코 공부로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가르칠 수도 없다

3. 따라서 얻는 과정에서 배운 것이 깨달음과 충돌 한다면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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